아… 여러분 빵 좋아하세요? 저는 진짜 빵돌이라 주말마다 빵집 탐방하러 다니거든요. 특히 요즘 SNS에서 핫한 곳보다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곳이 더 믿음직스러워서 이번에 “서울 3대 빵집” 을 모두 돌아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너무나 신기한 경험이어서 제 블로그에 정리해봅니다! 자, 제가 직접 경험한 빵지순례 이야기 시작할게요.

오해는 그만! 진짜 서울 3대 빵집
인터넷에 ‘서울 3대 빵집’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목록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실제 빵 전문가들과 업계에서 인정하는 ‘진짜’ 서울 3대 빵집은 리치몬드과자점, 김영모과자점, 나폴레옹과자점이에요.(개인의 생각에 따라 서울 3대 빵집은 다를 수 있어요) 세 곳 모두 최소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빵의 명가예요. 근데 더 놀라운 건 이 세 빵집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풀어볼게요.
서울 3대 빵집 정체
많은 분들이 각각 다른 곳을 3대 빵집이라고 이야기하시지만, 오래되고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빵집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은 나폴레옹과자점이에요.
- 리치몬드과자점 (1979년 설립)
- 김영모과자점 (1982년 설립)
- 나폴레옹과자점 (1968년 설립)
리치몬드과자점: 인스타 감성 가득한 레트로 빵집
지난 토요일, 출근길에 들렀던 리치몬드과자점. 성산동 본점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정말 신기했던 건 매장 분위기였는데요, 들어가자마자 “어? 여기 시간이 멈췄나?” 싶을 정도로 80년대 다방 느낌이 물씬 풍겼어요.
저는 여기서 밤식빵(11,000원)과 공주밤파이(낱개 3,900원)를 샀는데요. 우선 밤식빵은… 이거 진짜예요. 제가 살면서 먹어본 가장 부드러운 식빵 TOP3 안에 들어요. 근데 가격이 만천원이라 살짝 부담스럽긴 했어요. 하지만 공주밤파이는 달달한 밤 향과 바삭한 페이스트리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나서야 생각났다는…😅
참! 본점은 주차가 정말 어려운데요, 제가 갔을 때는 주변 유료주차장(시간당 3,000원)을 이용했어요. 토요일에 방문하신다면 오전 11시 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늦게 가면 인기 메뉴가 다 팔려서 아쉬움만 남을 수 있거든요.
리치몬드과자점 꿀팁
- 본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86
- 영업시간: 8:30~21:00
- 꼭 먹어봐야 할 메뉴: 밤식빵, 공주밤파이, 리치몬드 케이크
- 방문 팁: 본점 방문 시 인증샷은 창가 자리에서!
김영모과자점: 명품 빵의 기준을 세우다
김영모과자점은 진짜 운이 좋게 방문했어요. 원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매장을 가려고 했는데, 김영모과자점은 도곡동에 있는 도곡타워점이 있기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이곳에 방문했습니다. 본점은 서초동으로 알고있어요.
김영모 대표님은 원래 나폴레옹과자점에서 일하다가 독립해서 차린 빵집이라고 해요. 이 분이 만든 ‘몽블랑’은 한국에서 700만개 이상 팔린 레전드 빵이라는데… 당연히 사야죠! 근데 진짜 신세계를 경험했어요. 몽블랑(8,600원)의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의 조화, 너무 맛있어서 옆에 있던 아내가 “이거 뭐야? 왜 이렇게 맛있어?”라고 할 정도였어요.
여기서 가장 놀라웠던 건 ‘자연발효종’으로 만든 빵들이었어요. 자연발효빵을 원래 잘 못 먹는데(너무 시큼해서…), 여기 건포도 발효빵은 새콤함과 달콤함의 밸런스가 완벽했어요. 3일 지나도 맛이 그대로라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김영모과자점 방문 팁
- 서초본점: 서울 강남구 언주로30길 10 현대비젼21
- 영업시간: 8:00~22:30
- 추천 메뉴: 몽블랑, 타워팰리스 샌드위치, 자연발효빵
- 방문 팁: 김영모과자점 도곡타워점은 타워팰리스 앞의 현대비젼21 건물에 위치해 있어 이 빌딩의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게 가장 편하실거에요. 빵 구입후 꼭 주차 등록을 해주세요. 도곡타워점은 브런치 메뉴도 운영하고있어 커피와 브런치를 즐기시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나폴레옹과자점: 빵의 역사를 지키는 명장집
“빵 맛집 찾아 삼만리~” 이번엔 성북구까지 가서 나폴레옹과자점을 방문했어요. 이곳은 1968년에 문을 열어 현재 3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한국 제과업계의 최고 명문이랍니다. 심지어 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해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정말 넓은 빵 진열대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활기찼는데,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추천해주신 ‘구로칸토슈니탱’과 ‘사라다빵’을 샀어요. 구로칸토슈니탱(28,000원)은 일본식 카스테라 같은 식감인데 엄청 부드럽고 달콤했어요. 사라다빵(6,000원)은 옛날 빵집 특유의 정겨운 맛이 그대로 살아있었어요.
이곳에서 특별했던 건 역시 분위기였어요. 6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제과명장을 배출한 곳이라 그런지, 매장 한쪽에는 오래된 제과 도구들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마치 작은 베이커리 박물관 같았어요! 인증샷 필수인 곳이에요.
나폴레옹과자점 방문 정보
- 본점: 서울 성북구 성북로 7
- 영업시간: 09:00~21:00
- 추천 메뉴: 사라다빵, 구로칸토슈니탱, 단팥빵
- 방문 팁: 발렛 주차 가능하지만 주말엔 대중교통 추천!
내가 발견한 숨은 맛집 – 빵돌이의 특급 정보
3대 빵집을 돌아보니 확실히 맛은 인정! 그런데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매일 가기엔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발굴한 ‘가성비 갑’ 빵집 몇 곳도 공유할게요!
성수동 ‘밀도’는 정말 숨은 보석 같은 곳인데요, 천연발효빵과 크루아상이 정말 맛있어요. 특히 ‘소금버터빵'(4개에 12,000원)은 버터 향이 진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에요. 주말에 가면 웨이팅이 30분 넘게 있으니 평일 방문을 추천해요!
홍대 근처 ‘해피해피브레드’도 가격 대비 퀄리티가 정말 좋아요. 직접 만든 크림을 넣은 ‘땡큐 크림빵'(3,000원)은 제가 일주일에 한 번씩 사 먹을 정도로 중독성 있답니다.
빵 제대로 즐기는 팁 – 냉동보관과 재가열의 비밀
빵을 사면 하루만 지나도 맛이 확 떨어지잖아요. 제가 수년간의 빵린이에서 빵고수로 성장하며 터득한 ‘빵 신선하게 먹는 꿀팁’ 공유합니다!
- 식빵은 두 세 장씩 비닐에 싸서 냉동보관! 먹을 때 토스터에 얼린 채로 돌리면 갓 구운 맛 그대로
- 크루아상이나 페이스트리는 170도 오븐에서 3분만 데워도 바삭함 부활
- 단팥빵은 전자레인지 10초 + 에어프라이어 1분이 황금 공식
- 바게트는 먹기 전에 물을 살짝 뿌려 오븐에 5분 구우면 겉바속촉 복원!
진짜 이 방법대로 하면 사온 지 2-3일 지난 빵도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제가 직접 수없이 테스트해본 결과니 믿으셔도 됩니다! 😎
서울 3대 빵집 방문 계획 세우기
서울 3대 빵집을 하루에 다 돌아보는 건 진짜 체력 테스트였어요. 만약 여러분도 빵지순례를 계획 중이라면, 이렇게 코스를 짜보세요:
하루 코스
- 오전 8시: 김영모과자점(도곡타워점) – 아침부터 이곳의 빵들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 오전 10시: 나폴레옹과자점 (성북구) – 아침에 빵 구울 때 방문하면 최상의 맛
- 오후 1시: 리치몬드과자점 (마포구) – 점심 겸 방문
빵돌이의 솔직 평가
한국 빵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빵지순례, 정말 특별했어요. 세 빵집 모두 분위기와 맛이 달랐지만, 오랜 세월 사랑받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김영모과자점의 달달한 몽블랑이 최애 빵으로 등극했어요! 여러분도 시간 내서 서울 3대 빵집 순례, 한 번 도전해보세요. 제 후기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저는 다음 빵집을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
‼️ 빵들의 가격은 수시로 변할 수 있습니다. 빵들의 가격들도 조금씩 오르고있는 추세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