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혼선언문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두 사람이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중요한 순서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주례 없는 결혼식이 많아지면서 부모님이나 사회자가 낭독하는 경우도 많고, 신랑 신부가 직접 읽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가 읽느냐에 따라 톤앤매너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성혼선언문 예시와 작성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부모님 낭독용 성혼선언문 (진중하고 감동적인 스타일)
부모님이 직접 읽어주실 때는 하객에 대한 감사 인사와 자녀에 대한 당부, 그리고 공식 선언이 균형 있게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길지 않으면서도 울림을 줄 수 있는 문구를 추천합니다.
[예시 문구]
“안녕하십니까. 신랑 아버지(또는 신부 아버지) OOO입니다.
오늘 귀한 걸음 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양가를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금 제 눈앞에 서 있는 두 아이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부모로서 바라는 것은 크지 않습니다. 비가 오면 우산이 되어주고, 바람이 불면 서로의 담벼락이 되어주며, 인생의 굴곡을 함께 넘는 지혜로운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신랑 OOO 군과 신부 OOO 양은 양가 친지와 내빈 여러분 앞에서 일생을 함께할 부부가 되었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 Tip: 부모님이 낭독하실 때는 돋보기를 미리 준비하거나 글자 크기를 크게 인쇄해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2. 사회자 낭독용 성혼선언문 (깔끔하고 격식 있는 스타일)
전문 사회자나 지인이 대신 읽을 때는 감정적인 요소보다는 ‘공식적인 선언’에 집중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명료한 문장이 결혼식의 품격을 높여줍니다.
[예시 문구]
“이제 두 사람의 결혼이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선언하는 순서를 갖겠습니다.
신랑 OOO 군과 신부 OOO 양은 그 일가친척과 친지를 모신 이 자리에서, 일생 동안 고락을 함께할 부부가 되기를 굳게 맹세하였습니다.
이에 사회자는 이 혼인이 원만하게 이루어진 것을,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증인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
2025년 O월 O일
사회자 OOO”
- Tip: 사회자가 낭독할 경우, 하객들의 박수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퇴장 행진으로 이어지도록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신랑 신부 직접 낭독용 (트렌디하고 진솔한 스타일)
최근 MZ세대 결혼식에서는 ‘셀프 성혼선언’도 인기입니다. 혼인서약서 낭독 후, 두 사람이 함께 성혼선언문까지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하객들에게 직접 맹세한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돋보입니다.
[예시 문구]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오늘, 소중한 분들을 모신 자리에서 부부가 됨을 선언합니다.”
(신랑)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가겠습니다.”
(신부) “매일 더 사랑하고, 매일 더 아껴주는 따뜻한 아내, 남편이 되겠습니다.”
(함께)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 결혼이 성사되었음을 저희의 이름으로 엄숙히 선언합니다.”
- Tip: 두 사람이 번갈아 읽거나, 마지막 문장은 합창하듯 같이 읽으면 훨씬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4. 성혼선언문 작성 시 유의사항 (경험에서 우러나온 팁)
제가 여러 결혼식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내용보다 목소리와 템포’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귀라도 너무 빠르게 읽거나 목소리가 작으면 전달되지 않습니다.
- 글자 수 조절: 낭독 시간은 1분~1분 30초가 적당합니다. 너무 길어지면 하객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케이스 준비: 종이만 덜렁 들고 읽는 것보다, 예식장에서 제공하는 상장 케이스나 깔끔한 파일에 넣어 읽는 것이 사진에도 훨씬 예쁘게 나옵니다.
- 배경음악(BGM): 낭독 시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이나 클래식을 깔아달라고 예식장 측에 미리 요청하세요. 목소리에 감동이 배가됩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의 인생 2막을 여는 첫 무대입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는 두 사람의 진심, 그리고 양가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언문이라면 그 어떤 명문장보다 빛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