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기준, 건강검진 병원에서 혈압이 높게 나오는 이유

안녕하세요, 건강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유용한 정보를 나누는 ‘겟투머니’입니다. 고혈압 기준 잘 알고 계시나요? 최근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조금 높게 나와 걱정스러운 마음에 고혈압 기준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140/90’이라는 숫자만 어렴풋이 기억하실 텐데요. 하지만 제가 직접 알아본 결과, 고혈압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복잡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놓치기 쉬운 최신 고혈압 기준과 그 이면에 숨겨진 중요한 의미들을 제 경험과 함께 풀어드리겠습니다.


고혈압 기준은 얼마일까?
고혈압 기준


가장 기본이 되는 고혈압 기준은 대한고혈압학회에서 제시한 수치입니다. 팔 윗부분(상완)에서 측정한 혈압을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 수축기 혈압: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낼 때 혈관이 받는 가장 높은 압력입니다.
  • 이완기 혈압: 심장이 이완하여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관이 받는 가장 낮은 압력입니다.

단순히 고혈압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혈압 수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화하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고혈압 전단계입니다. 당장 약을 먹을 단계는 아니지만,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 없이는 언제든 고혈압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경고’ 단계인 셈이죠. 저 역시 이번 검진에서 이 단계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듣고 식단과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고혈압 기준표
140, 90이 넘는다면 고혈압 입니다


놀랍게도 140/90이라는 기준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2022년 대한고혈압학회는 진료지침을 개정하면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더 엄격한 목표 혈압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목표 혈압을 130/80 mmHg 미만으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3개 이상인 경우
  • 당뇨병과 함께 다른 위험인자를 동반한 경우
  • 단백뇨가 동반된 만성 콩팥병 환자

이러한 변화는 2017년 미국에서 고혈압 기준을 130/80 mmHg로 낮춘 세계적인 추세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 60~80세를 대상으로 진행된 ‘STEP’ 연구에서, 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적극적으로 조절한 그룹이 표준 치료 그룹보다 뇌졸중,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인에게서도 강력한 혈압 조절의 이점이 확인된 만큼, 국내 지침에도 이를 반영한 것입니다.


의자에 앉아서 혈압을 재고있는 남성
측정 장소에 따라서 혈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혹시 병원에서만 혈압을 재면 유독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을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반대로 병원에서는 정상이지만 평소 혈압이 높은 ‘가면 고혈압’도 있습니다. 이처럼 측정 환경에 따라 혈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학회에서는 측정 방법에 따른 다른 진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가정 혈압 측정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꾸준히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습관은 나의 진짜 혈압 상태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약물치료를 피하거나 반대로 숨어있는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뚜렷한 증상 없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140/90이라는 숫자 하나에 안심하거나 좌절하기보다는, 오늘 제가 알려드린 것처럼 자신의 건강 상태와 측정 환경을 고려한 다각적인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고혈압 기준의 복잡성을 깨닫고, 더욱 적극적으로 제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로 다짐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며,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관리를 통해 건강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